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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백서/잡담9

나는 적어도 불소2의 BM은 바꿀 줄 알았다. 내가 예전에 트릭스터 M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블소 2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면 리니지의 문양 사태로 인해 민심이 뿔이난 상태에서 다른 유저층의 타깃과 그래도 나름 검증된 리니지식 BM으로 한번 더 시도를 해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결과에 따라 블소 2의 BM 변경 여부를 아마 결정하지 않은까?라는 뇌피셜의 글을 적은 적이 있다. 나는 이번에 블소2가 출시되고 나서 사실.. 할 말을 잃었다. 정상적인 상식의 경영자라면 이번에 적어도 BM을 바꾸어야 했다. 언제 내가 엔씨소프트에서 자신들의 리니지식 BM이 완벽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트릭스터 M에서 이미 자신들의 완벽한 BM이 실패한 것이 증명된 거 아닌가? 아니면 내가 못 본 큰 그림을 엔씨에서 보고 .. 2021. 9. 1.
세계관이 게임에 중요한 이유 : 의천도룡기 외전 나는 고전 게임 중에 주기적으로 하는 게임이 몇몇 있다. 그중에 하나가 96년에 출시된 대만 게임인 의천도룡기 외전이다. 사실 내가 90년대 내 기준에 명작 RPG라 불리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스토리 오브 도어' 등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음에도 지금은 하지 않는다. 아마도 일본식 RPG의 단점인 일자 진행식으로 진행을 해서 내용을 모두 아는 것도 있고, 이미 세계관 역시 나에게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어서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의천도룡기 외전 역시 자유도가 있지만 시나리오 순서만 바뀔 뿐 같은 내용을 그저 클리어하는 것인데, 왜 나는 지금도 이 게임을 종종 하고 있을까? 게임 자체로 보면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다. 주된 내용인 '십사천서'라는 김용 소설을 모아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데, 김용 소설에.. 2021. 7. 22.
나에게 90년대 중반 PC게임은.. 나는 어릴 때 콘솔 게임기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용돈을 모아서 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슈퍼 패미콤이나 메가 드라이브를 가진 친구들이 게임 이야기를 할 때면 늘 부러웠고 나는 가끔 게임 잡지 한 권 정도 사서 몇 달을 읽으면서 갈증을 풀곤 했다. 그런데 94년도 추석 이전에 어머니가 앞으로 말 잘 들으면 486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집 형편도 어려웠는데, 게임을 너무 하고 싶어서 어머니에게는 마음에도 없는 대답만 '네!' 했던 기억이 난다. 내 기억으로는 200만 원 정도 주고 산 걸로 아는데, 기억이 잘못되었나 싶어 구글을 찾아보니깐, 90년대 컴퓨터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 어렸을 때부터 게임기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 2021. 6. 28.
매직 더 개더링 : Trading Card Game 매직 더 개더링,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 아마 TCG라는 카드게임을 정립시킨 상당히 유명한 카드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96년도에 정식으로 들어왔고 나는 게임 챔프라는 잡지에서 이 카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당시에 위에 커버로 보이는 기본팩 두 개 정도랑 추가 팩으로는 미라지, 비전, 웨더 라이트도 구매를 한 것 같다. 당시에 몇몇 친구들도 매직 더 개더링을 사서 주말에 친구 집에 놀러 가 몇 번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어떤 버전 인지도 모르고 막 산 것 같았다. 딱히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랑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 친구들이랑 하는 수준이라 대충 게임 챔프에서 주는 가이드 북으로 룰을 익히고 우리끼리 플레이를 했는데, 한 동안 꽤 즐겁게 즐겼던 것 같았다. 위에 변화의 바람이라는 카드를.. 2021. 6. 24.
오락실 : 90년대 게임 핫 플레이스 오늘은 가볍게 나의 유년기 게임 이야기 중 오락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콘솔 게임기가 정말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게임기는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릴 때 콘솔 게임기가 있는 친구 집에 가거나 부모님 몰래 오락실에 가서 게임의 갈증을 풀곤 했다. 오락실의 인식 요즘에야 PC방 문화가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나의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인식이 되었지만 내가 출입한 80년대 후반의 전자 오락은 게임은 정말 나쁜 것이고, 오락실은 불량 청소년이 가는 곳으로 인식이 되어 있었다. 실제로 코 흘리게들 주머니를 털어가던 형들도 여럿 있었다. 나는 기억나는 게 초등학교 3학년 (이때는 국민학교였음.) 때 가서 게임을 하는데, 동전.. 2021. 5. 18.
예전 J-RPG, 지금은? 요즘은 정말 다양한 RPG 게임들이 출시된다. 게임기, 모바일, 컴퓨터로 출시되는 플랫폼과 샌드박스, 오픈월드 등을 이용한 명작부터 인디게임 특유의 개성을 살려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고전 게이머들의 최애 장르인 J-RPG는 많이 보이지가 않았다. J-RPG는 약자 그대로 일본에서 발매된 롤플레잉 게임인데, 왠지 진보되지 않은 고전 일본 롤플레잉을 지칭하는 낡은 이미지인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젤다의 전설은 J-RPG지만 매 시리즈에 변화를 주려고 시도를 하면서 작품 자체가 성장하니, 젤다에는 왠지 저 낡아 보이는 단어를 붙이고 싶지 않다. 고전 J-RPG 스토리의 경우에는 정해진 루트로 진행을 하게 된다. 그래서 대화 텍스트가 상당히 많이 나와서인지 게임잡지.. 2021. 3. 27.
게임이라는 상품의 가격 : 온라인 게임은 비싸다?! 최근 메이플 스토리에서 벌어지는 일로 인해 메이플 유저들이 로스트 아크에서 플레이하면서 과금이라던지, 펫 사용시간 등에 왠지 모를 씁쓸한 이야기들이 게시판에서 오고 가고 있다. 메이플 유저들이 생각하는 상품의 가격과 로스트 유저들이 상품 가격의 갭이 너무 차이가 나면서 메이플 유저들이 로스트 아크에 와서 어리둥절한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요즘 하고 있는 게임인데, 위에 게임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 하고 있는 게임은 실제 게임을 하는데, 오히려 무과금으로 웬만한 콘텐츠를 거의 즐기고 있다.) 다중 접속을 하는 게임의 경우, 유저들과 경쟁을 하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일수록 과금을 하게 되는 구조인데, 문제는 비용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모바일 게임들을 보면 10연뽑기나 특별기간.. 2021. 3. 10.
메이플 스토리 확률 사태 : 조직에서 벌어지는 일 작년 12월 14일에 게임 확률에 대한 개정법률안이 제출되면서 최근 몇 달간 게임계에 많은 이슈들이 발생했다. 그중 최근 이슈 중에 하나인 넥슨. 왜 넥슨은 확률에 대한 공지와 대안을 올릴 때마다 해결되기는 커녕 왜 자꾸 문제가 커지는 걸까? 2021. 3. 4.
호러와 판타지의 차이점!? 어린 시절부터 즐겨보는 영화 장르는 호러와 판타지였다. 호러물 같은 경우에는 주로 영화를 통해 많이 접했다. 당시에는 인터넷과 영화 평점이 없던 시절이라 비디오 대여점이나 잡지, 신문에서 순위를 매긴 것과 비디오 앞 면 커버와 뒷 면 줄거리를 보고 판단 한 뒤에 거금 1,000원~2,000원을 들여서 빌려보고 한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당시에 영화 한 편 빌려보는 게 비싸긴 했다.) 지금 보면 못 봐줄 정도의 특수분장과 CG였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크리처물이 아닌 이상, 특수분장으로는 거의 커버가 가능했다. 좀비물도 나름 분장을 시키고 슬렁슬렁 걸어 다니게 만들면 되는 것 있었다. (고전 좀비물은 대부분 좀비들이 어슬렁 걸어 다님.) 어린 시절 판타지라고 하면 영화보다는 게임이나 즐 거거나 만화책으로 많..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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