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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백서/잡담

게임이라는 상품의 가격 : 온라인 게임은 비싸다?!

by DannyOcean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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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아크에서 벌어지는 메난민들의 대화 : 아바타 비용 대화

최근 메이플 스토리에서 벌어지는 일로 인해  메이플 유저들이 로스트 아크에서 플레이하면서 과금이라던지, 펫 사용시간 등에 왠지 모를 씁쓸한 이야기들이 게시판에서 오고 가고 있다. 메이플 유저들이 생각하는 상품의 가격과 로스트 유저들이 상품 가격의 갭이 너무 차이가 나면서 메이플 유저들이 로스트 아크에 와서 어리둥절한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 과금 금액들

필자가 요즘 하고 있는 게임인데, 위에 게임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 하고 있는 게임은 실제 게임을 하는데, 오히려 무과금으로 웬만한 콘텐츠를 거의 즐기고 있다.) 다중 접속을 하는 게임의 경우, 유저들과 경쟁을 하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일수록 과금을 하게 되는 구조인데, 문제는 비용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모바일 게임들을 보면 10연뽑기나 특별기간에 판매하는 패키지의 금액이 '33,000원 ~ 110,000원'(보니깐.. 부가세도 유저한테 부담하네...)으로 측정되어 있다. 문제는 110,000원짜리를 한번 결제해서 끝나면 좋지만.. 그게 아니니... 다들 알만한 유명한 모바일 게임의 경우, 컬렉션이나 직업, 스킬까지 과금을 해야 얻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게 무슨...

 


헬로 히어로 : 2013년 2월 출시

내 기억으로는 내가 처음 접한 수집형 RPG인데, 캐릭터를 합성해서 직업 갓챠를 하는 형태인 걸로 기억한다. 아마 이 게임을 시발점으로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류의 게임들이 나왔는데, 이 당시에만 해도 10연뽑을 한다면 3,300원을 하거나 비싸면 5,500원을 한 것 같았다. 내가 17년~18년에 브라운 더스트라는 게임은 10연뽑이 11,000원대 였던 것으로 본 것 같다. (예전에 기억하는 금액이니 현재 과금 금액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게임들을 둘러보면 대략 신규유저 스타터 상품은 '3,000원~10,000원대'정도에 패키지, 뽑기는 '33,000원 ~ 110,000원'으로 상품의 가격이 올라간 것 같다.

 

게나가 이런 과금 금액이 정해져 있어도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과금의 온도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 아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2020년 최고 기대작 : 사이퍼펑크 2077.. 망했지만..

"아니 그럼, 스팀이나 에픽게임즈에서 게임 사서 하면 더 낫지 않나? 스팀에서 할인행사까지 하면 단돈 몇 천 원에 명작 게임들도 즐길 수 있고, 작년에 최고 기대작인 사이버펑크 2077도 66,000원인데 말이지."(사펑 게임은 실패했지만 여기서는 신규 게임 가격만 보도록 하자.)

 

사실 게임 상품의 가격으로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싱글 게임이 주는 재미와 온라인 게임에서 주는 재미와는 확실히 틀리다. 집집마다 다 PC가 있는데, 집에서 게임을 하면 되지, 왜 친구들이랑 PC방에 가서 게임을 할까? 그래픽, 성장시스템, 액션, 게임 디자인, 세계관 등을 보면 온라인 게임이 확실히 싱글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최고의 장점은 사람들과 다 같이 한다는 것! 리니지나 와우처럼 게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저 간의 친목이나 사건이 발생하는 건, 절대 싱글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이다.

 


출처 : freepik 무료이미지 : 차별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그 온라인 게임만을 위한 재미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싸졌다는 것이다. 게임 확률법 개정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만 나가면 싱글 게임 가격에 비해 온라인 게임 상품 가격은 계속 가파르게 상승을 할 것이다. (일반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물론 어떤 취미를 가지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돈이 다를 수있다.. 하지만 게임이라는 분야에서 내가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싱글게임과 달리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건 차별이 아닐까 싶다. 게임 취향의 차이가 가격을 지불하는데 차이가 나는건 좀 그렇지 않는가?

 

게다가 또 다른 문제점은 위에 메이플 난민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지금 게임을 하는 어린 게이머들이다. 이들의 머리에는 온라인 게임을 하면 핵과금을 하고 플레이를 하는 게 당연하게 인식이 되어서 이들이 성장해서 계속 당연하게 게임에 대한 고비용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뭔가 씁쓸해진다.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BM을 가지고 성장은 계속 한다면 분명 어느 순간에 이런 BM을 가진 게임 회사들은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번 게임 개정안도 그렇고 메이플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 소비자와 사회가 더 이상 관망하면서 지켜보지 않을 것 같다. 

 

국가는 높은 정치인들과 군인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국가는 국민으로부터 시작된다. 게임회사도 게임이 비록 자신들이 만들었지만 게임은 유저들로부터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국민들을 저버리는 지도자들의 끝은 좋지 않았다. 진짜 유저들이 아예 등을 돌려 모양새 빠지게 무너지는 것보다는 서로 상생하면서 10년, 20년 넘게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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