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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끼

호오포노포노 : 기대 하지 말기

by DannyOcean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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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

호오포노포노에서 재생되는 기억이라 하면 불평, 불만, 걱정, 집착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린다. 늘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로 무의식의 기억들을 정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바로 '기대'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계발, 저축 등을 하는 이유가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당연히 이런 행위 뒤에는 '기대'라는 감정을 동반한다. 호포를 하니깐 좋은 일이 생기겠지? 이제 금수저를 쓰니깐 재물운이 좋아지겠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어린 시절 늘 성탄절에 무슨 선물을 받을지 기대함.

이런 '기대'조차 우리 무의식에 기억 중에 하나이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간이기에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경향이 심해질수록 기대감이 커지고 더 나아가 '집착'이라는 단계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전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늘 호포를 하는 나조차도 어떤 행위에 대해 호포를 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호포를 하면서 기대를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 이 기대마저 내려놓을 수 있게 정화를 하곤 한다.

 


백마법 시전

우리는 이런 기대마저 놓아 버릴 때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나 역시 어떤 기대를 하고 호포를 했지만 늘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나가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멋진 일들은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나오거나 혹은 예전에 정화를 하면서 한 행동들이 연결이 되어서 나에게 더 적합한 것들을 가져다주었다.

 

보통의 신비주의 자기 계발서에서와는 상반되는 말이다. 옆 동네 '시크릿'만 보더라도 내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이미지화를 하라고 하지만 호포에서는 그런 기대를 놓아주라고 한다. 그 기대를 놓아버리는 순간 나에게 더 알맞은 것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신과 인간

'기대'라는 감정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개인 인간의 사고방식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는 오롯이 인간의 관점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절대적인 존재(신, 우주)의 관점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좀 쉽게 예를 들면 어린아이는 늘 과자를 먹고 싶어 하지만 어머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과자보다는 영양가가 많은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의 관점에서는 자신의 건강보다는 달콤한 과자에만 더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기대를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실망'의 감정도 따라오게 되고, 더 나아가 '좌절, 공허함'까지 감정을 데리고 오면서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행운의 여신 티케

우리는 어떤 것을 판단하고 기대를 하지 않은 채 그냥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행복은 기대하는 대로 되든 안 되든 영향을 받지 않은 채,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불고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의 흐름에 따라 내맡겨보자. 그렇다면 작은 좋은 일도 나에게는 크게 감사할 일로 다가올 것이며, 여러 가지 행운들을 경험할 것이다. 정말 위에서 말한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기대 없이 그저 마법처럼 기적들이 일어나는 경험들을 하나둘씩 하게 되면 점점 기대를 놓아버리고 내맡김의 상태로 되어가면서 우리의 행복은 더 이상 어떤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기대마저 정화하기

어떤 결과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놓아버리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기대' 기억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노력하고 정화 한만큼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그 또한 받아들이자. 앞서 이야기한 '진인사대천명'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충분히 정화를 하고 어떤 일에 노력을 했으면 분명 신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더 알맞을 것을 줄지도 모른다. 설령 주지 않더라도 이미 내가 노력과 정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닌가.

 

내 경험상 이건 확실하건 우리가 기대를 할수록 실망, 집착, 좌절의 감정을 만난 기회가 많아지고 기대를 버릴수록 정말 뜻하지 않는 마법 같은 행운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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