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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끼

신성은 우리에게 늘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by DannyOcean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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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와 함께면 늘 인생이 맑은 날일까?

호오포노포노나 마음 힐링을 지속적으로 하면 과연 우리의 삶이 순탄해질까? 끌어당김의 법칙, 시크릿을 하면 매번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나고 좋은 일만 일어날까? 불교에서도 모든 마음은 내가 만들어 낸다고 한다. 불평, 불만, 근심, 걱정 등 이런 부정적인 감정 또한 내가 만들어 내기에 이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외부에서 영향을 받는 것은 무시할 수는 없다.

 

여러 신비주의 자기 계발서의 내용대로만 하면 매 순간 삶에 기쁨과 기적만이 인생을 채워줄 것처럼 말한다. 만약 원하는 것을 못 이루면 당신의 절심함이 없어서 혹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실패한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늘 기쁨과 기적들만 일어난다고 하면 그 인생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사소한 것부터 인간관계, 금전 문제 등 외부적인 문제들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늘 정화를 하면서 내면에 사랑과 감사로 꾹꾹 채워 산다고 해도 외부적인 일들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진다. 그럼. 내가 제대로 정화를 하지 않은 것일까?

 


출처 : 경기관광포털

몇 해 전 어느 여름날이었다. 늦장마로 인해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고 나는 어김없이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섰다. 집과 버스 정류장이 10분 정도 거리였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을 하니 엄청난 폭우로 내 신발 속 양말부터 바지까지 남들이 보면 민망할 정도로 젖어있었다. 

 

그 특유의 꿉꿉한 기분은 정말... 그것도 퇴근길이면 집에 가서 씻고 말리고 하겠는데, 그때는 출근길이었고, 하루 종일 이렇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호오포노포노의 하면서도 한편으로 약간의 짜증과 한숨이 나왔다.

 


유럽행 비행기 안에서

약간의 불편한 마음과 함께 버스를 타고 비가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가다가 문득 예전에 여행을 다닐 때가 떠올랐다. 아마 비행기를 좀 타본 분들은 알겠지만 비행 중에 갑자기 비와 바람을 만나 공중이 어두컴컴해질 때가 있다. 그때 비행기는 고도를 위로해서 비가 내리는 구름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이때 정말 내 눈 앞에 신세계가 펼쳐졌다. 비바람을 흩날리던 하늘 위로 올라가자 따스한 햇살이 가득했고 아래에는 햇살에 반사된 반짝이는 하얀 구름들은 절경을 이루었다. 순간 나는 천국 위로 올라온 기분이었다. 구름 아래의 세계는 검은 하늘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이 구름 위의 세계는 하얀 평화로움이 가득했던 것이다.   

 

양말과 신발, 바지가 비에 젖어 엉망이고 약간의 짜증을 내는 마음에서 갑자기 내 머릿속에 구름 위에 비행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버스 창밖에 하늘을 보면서 이 비 구름 위의 하늘은 계속 햇살이 내리쬐고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출처 : freepik _ 신성의 사랑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문득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구름 위에 계속 내리쬐는 햇살은 신성의 사랑이고 비바람은 우리 인생에 가끔 찾아오는 고난이라는 생각이 말이다. 하지만 이 비구름 위에 햇살 내리쬐는 자연현상처럼 고난의 이면에는 모두 신성의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신은 우리에게 맑은 날에도, 비구름이 가득한 날에도, 태풍이 몰아닥치는 날에도 끊임없이 사랑의 빛을 내리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장마와 더불어 젖은 바지와 양말들의 이면에도 신성이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 하자 약간 마음이 누그러 지는 것 같았다.

 


끌어당김

나는 끌어당김을 어느 정도 믿는 사람이다. 나는 시크릿류의 이미지 형상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얻고자 하는 끌어당김이라기보다는 그저 감사하는 마음은 감사를, 사랑은 사랑을 끌어당긴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이 매번 감사와 사랑으로 가득 차지는 않는다.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눈이 내리면서 옷이 모두 젖을 수도 있다.

 

이때 우리는 짜증을 내기보다는 이 과정 역시 신(하나님, 우주 등)의 사랑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내가 정화를 꾸준히 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지? 늘 좋은 마음과 감사,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왜 자꾸 짜증 나는 일이 생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끊임 없는 사랑

나는 이 일 이후로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질까?' 생각이 들 때마다 구름 위의 신성의 사랑을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도 신성은 나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것. 이 일 또한 이면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일까? 힘든 순간 와도 예전보다 더 쉽게 이를 놓아버리고 정화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회복탄력성도 훨씬 더 좋아진 듯하기도 하다.

 

햇살이 계속 내려 쬐기에 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비바람은 사랑의 일부분이다. 늘 언제나 신성의 사랑은 내려오고 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기뻐할 때나 좌절하여 쓰러져 있을 때도 신성의 사랑은 늘 우리에게 내려오고 있다.

 

아무리 기뻐할 일들이 벌어 저도 교만하지 말고, 좌절할 일들이 생겨도 신성의 사랑은 늘 우리에게 오고 있으니 이를 인지하고 우리는 중심을 잡으면서 순조로운 삶들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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