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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끼

영화 '부시맨'과 호오포노포노

by DannyOcean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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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부시맨 포스터

영화 부시맨이라니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된 거 아닌가 싶다. ^^ 영화 부시맨은 1980년도에 만들어진 무려 40년 전 영화이다. 어릴 때 콜라병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부시맨이 인상이 깊었는지 몇 해전에 문득 떠올라서 다시 한번 찾아서 보았다. 참고로 원재는 'The gods Must Be Crazy'이다.

 


출처 : 구글 _ 주인공 자이

대략적인 내용은 사막에서 살아가던 부시맨족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발견하게 된다. 문명의 물체인 콜라병을 본 그들은 신의 물건이라 생각하고 사용을 하지만 결국 부시맨족이 콜라병 사용에 대해 갈등을 일으키고 결국 주인공 자이는 세상 끝으로 콜라병을 가져가는 여행을 떠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여행을 가면서 자이는 문명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게 된다.

 


평온한 원주민 사회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자이가 모험을 하며 일어나는 재미난 해프닝이 아닌 영화 초반에 원주민 사회이다. 영화를 보면 초반 내레이션에 이 부시맨 원주민 사회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부시맨 원주민 사회에서는 문명이 없다. 바위도, 철 같은 것도 없고 제일 단단한 물질은 고작 동물뼈를 주로 사용할 뿐이다.

 

이들은 더불어 살고 각자의 소유욕도 없고, 법, 범죄, 폭력 등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아이들도 벌을 주거나 거친 말로 야단을 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착하고 늘 창의적인 게임을 하면서 논다. 즉 이 원주민 사회는 '죄'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신이 좋은 것만 세상에 내려주었다고 믿고 있다. 사냥할 때조차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 사냥하는 동물의 생명은 신의 것이니깐... 이 설명 대로면 호오포노포노(이하 호포)로 치면 기억, 집착, 망상, 불평, 불만 등의 프로그램이 없는 완벽한 사회인 것이다.

 


콜라병

어느 날 호포에서 말하는 재생되는 기억과 프로그램의 상징인 '콜라병'이 부시맨 사회에 등장하게 된다. 처음에 등장한 콜라병은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기도 하고 병에 바람을 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의 모든 생활에 편리와 재미를 주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다만 문제가 있으면 이 콜라병이 단 하나밖에 없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사용하기 위한 소유욕과 질투, 분노의 감정들이 생긴다. 애초에 부시맨 사회에서 없던 감정들이 생기면서 결국 아이들이 콜라병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고 만다.

 


원주민들

결국 부시맨 부족은 세상의 끝에 콜라병을 버리기로 한다. 여기서 나는 정화된 상태가 부시맨 사회라고 생각되었고, 콜라병은 우리 안에 재생되는 기억, 집착 등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감독이 이런 호포를 알고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호포에서도 인간은 부시맨 사회처럼 완벽한 존재지만 콜라병처럼의 집착, 욕심, 불평 등의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 힘들어하고 나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부시맨 원주민처럼 콜라병을 던져 버릴 수 있다. 가지고 있을지 버릴지는 내가 선택을 하면 된다. 다만 콜라병을 소유함으로써 내가 힘들다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콜라병의 이로움이 너무 커서 버리는 것이 힘들겠지만.. 우리는 꾸준한 정화를 통해 기억과 프로그램의 상징인 콜라병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워낙 오래된 영화라서 보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런 호포 관점에서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참~ 재미있는게 이 병을 맞은 아이의 이름이 나랑 같은 대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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