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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끼

마음의 건강검진 : 스스로 휴식을 챙기자

by DannyOcean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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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팜뉴스

일반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곤 한다. 나는 늘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신체의 건강검진은 진행하면서 왜 정신의 건강검진은 하지 않을까 늘 생각을 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인체공학적 업무환경이라든지, 피로 수면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정신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형식적일 뿐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대기업도 이런데 중소기업 밑으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서 그런 걸까? 다치거나 아프면 업무가 힘들어질 수도 있는 물리적 요인으로 신체의 건강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스트레스는 존재했고 매일 나와서 근무를 할 수 있기에 신체의 건강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함이 훨씬 덜 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출처 : 보안뉴스 _ 예산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것이 예전에 기업 교육 쪽에 근무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기업은 실질적인 매출로 직결되는 영업, 마케팅 쪽에 예산 비중이 크고, 성과가 수치화가 되지 않는 교육은 상대적으로 예산과 조직 내 입지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듯했다.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잘 나갈 때야 다음 성장을 위해 복리 후생이나, 교육 쪽에 비중을 늘리지만, 만약 기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면 생존과 연결되어 있는 영업, 마케팅 쪽에 집중을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당연히 그럼 정신 건강 관리도 더욱더 후순위에 밀리고 오늘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관리를 마음을 관리받지 못한 채 참고 근무를 하는 것이다. 사실 조직이나 국가에서 신경을 쓰면 좋겠지만 정신이라는 것이 수치화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예산 측정과 노력을 해야 할지에 어려움이 많다. 결론은 이 마음건강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 같다.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휴식. 한자를 들여다보면 ' 息'으로 사람이 나무에 기대서 숨을 쉬는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이라고 나온다. 우리는 이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문제는 이 휴식을 유흥이나 게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퇴근 후에 소주 한 잔이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 같고, 퇴근 후 게임 한 판이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도 계속 뇌를 자극하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기에 정확히 쉬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게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플레이어에게 스트레스를 부여하고 그 스트레스를 해소한 뒤에 쾌감을 얻는 형태로 설계되어있기에 퇴근 후에 게임 한 판은 정신의 입장에서는 형태만 다를 뿐 계속 일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즉, 우리는 쉰다고 쉰 것이지만 정작 우리 정신과 마음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형태이고 마음이 점점 병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계속 생활을 하는 것이다.

 


강자의 휴식 : 사자

아프리카에서 피지컬적으로 강한 동물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최상위 포식자는 사자이다. 사자의 강함은 강한 발톱과 날카로운 이빨, 근육질의 단단한 몸의 피지컬적인 측면과 집단전의 전략도 있겠지만 이 중에 또 다른 강한 요인은 '휴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의 적이 가득한 곳에서 그냥 배를 내놓고 푹 잠을 자면서 쉰다. 그리고 충분히 쉬고 배가 고파지면 전력을 다해서 목표들을 사냥을 한다. 이들이 쉴 때는 보초고 뭐고 없이 그냥 모두 쉰다. 다른 동물들은 주변에 조금이라도 바스락 거리면 긴장을 한채 주변을 경계하는데, 사자는 그런 것 신경 쓰지 않은 채 편안하게 쉰다.

 

다른 동물들은 늘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 속에서 긴장을 끌어안고 생존하는 반면 이런 긴장이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유리한 위치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휴식도 사치라고?

간혹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휴식 따위는 사치라고 한다. 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서 쉬는 것조차 힘들 수도 있고 때론 우리의 삶이 계속 무언가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거나 혹은 오래 버티더라도 한 순간에 마음과 정신이 붕괴되어서 훅 가는 수가 있다.

 

시간과 경비를 들여서 여행을 가고, 휴양지에 가서 며칠씩 쉬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게임을 하고 소주 한잔 마시는 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산책하기, 멍 떄리기

하루에 딱 30분. 30분만 나를 위해 사용하자. 힘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심호흡이나 명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도 좋고 호흡법이나 명상을 하는 법을 모르겠으면 홀로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자. 그리고 햇살이 가득한 벤치가 보이면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있어 보자. 참! 산책할 때 스마트 폰은 잠시 집에다가 두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산책 중에 연락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꺼내 보지 말기!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도 잠시 멀리 했으면 한다.

 

집에 창밖을 보며 조용히 있어도 좋고, 나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아무 생각 없이 있어보자. 하루에 30분이 힘들면 15분이라도 시간을 내면 좋겠다. 실제로 이런 멍 때리기 식의 휴식은 우리의 뇌와 무의식의 정신 건강하게 해 준다. 뇌의 활동을 보면 창의력, 기억력, 학습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멋진 아이디어로 떠오른다고 한다. 마음의 입장에서도 이런 휴식 자체가 무의식이 정화를 할 수 있고 마음 또한 단단해지고 건강해지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이 없으면 아무리 육체적으로 건강해도 정신력은 약해지고 이성적인 사고방식도 점점 멀어지면서 나 자신을 내 스스로 파괴해버릴 수 있다. 내가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고, 이게 어려우면 최소 하루에 15~30분 정도 한번 나의 뇌 활동과 마음에 휴식을 부여했으면 한다. 정신 건강은 내 스스로 챙기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이 건강한 마음이 내가 하는 일에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선순환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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