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백서/리뷰

트릭스터 M : 왜 뻔히 보이는 BM으로 출시했을까?

by DannyOcean 2021. 5. 21.
반응형

<주의 : 본 포스팅은 100% 상상 회로와 뇌피셜에 적은 글이기에, 순수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트릭스터 M

지난 5월 20일에 NC소프트에서 '트릭스터 M'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에 반응들을 보면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유튜브 후기나 평점들을 보면 평이 좋지 않다. 나는 트릭스터 M이 적어도 리니지 형제의 BM을 그래도 표시 안 나게 교묘히 가려서 출시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게임을 들어가 보면 리니지 시리즈의 BM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친숙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 비슷하게 되어 있다.

 


게스트는 게임 못함.

내가 오래 할 게임이 아니면 굳이 계정 등록을 하지 않아서 처음 하는 모바일 게임은 보통 게스트로 플레이를 한다. 그런데 트릭스터 M은 게스트 계정이 있음에도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났다. 안 그래도 리니지 2 문양 롤백 사태로 이미지도 안 좋은 NC인데, 사소한 것부터 시작이 안 되니깐.. 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트릭스터는 12세 이용가와 18세 이용가로 나뉘면서 게스트 계정의 허용을 제한 한 건지 모르겠지만, 게스트가 안 될 거면 아예 게스트 계정을 보이지 않게 하지.. (추후에는 가능하게 플레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플레이 불가입니다.)

 


리니지 동생 트릭스터M

암튼 플레이를 해보면 게임 관련 내용은 유튜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상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아마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리니지 형제의 BM이 너무 눈에 딱 보이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도감작, 스탯 등 리니지에 대해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BM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것. 원래 트릭스터 M은 3월 22일에 오픈을 하려다가 당시에 문양 롤백으로 인한 사건 때문인지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가 두 달 뒤에 나온 게임이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리니지식 BM을 어느 정도 가리고 나올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것 없이 그대로 출시를 한 것이다. 왜 NC는 욕을 먹을 줄 알았는데, 동일한 방식의 BM을 착용해서 출시한 것일까? 두 달 정도면 리니지 문양 롤백 사태가 유저들의 뇌리에 잊힌다고 생각한 것일까?

 


테스트

1.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BM 성공 여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문양 롤백 사건 이후에 1분기 별 영업이익이 감소된 것을 발표한다. NC에서는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상상 회로를 돌리면 당시에 불매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준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트릭스터 M의 출시는 이번에 NC 입장에서는 2분기 매출에 플러스알파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나의 상상 회로는 NC에서 리니지식 BM을 바꿀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출시하기로 한 것 같다. 소비자의 상식선에서는 바꿔서 출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NC 입장에서는 새로운 BM을 만들어도 성공할지 말지는 모르는 것이었다. 기껏 새로운 BM을 변경하려면 비용이 자연스레 발생할 것이고, 아마 새로운 BM의 개발에 대한 기한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것이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데!!) 

 

게다가 BM을 바꾸고, 만약에 6개월 뒤에 출시를 했는데 이 BM이 성공 여부를 모르니, 좀 욕을 먹더라도 수년간의 노하우로 축적된 리니지 BM을 그래도 착용해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을 NC에서는 택한 것 같다.

 


반응

2. BM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과 매출

그리고 이번 트릭스터 M을 통해 동일한 BM으로 욕을 먹어도 매출이 발생되는지의 반응을 확인하는 기점으로도 볼 수 있다. 사실 게임 리뷰의 평가와는 매출은 비례 관계가 아니다. 그렇게 욕을 먹는 리니지도 모바일이 출시되면서 출시 일부터 매출의 1~2위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또 상상 회로를 돌리면 '트릭스터 M의 BM이 매출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것.'을 확인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BM을 바꾸는 건 시간과 비용이 드니 만들어 놓은 BM으로 출시해서 NC 방식의 과금 모델이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통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NC가 가진 IP 중에 '트릭스터 M' 보다 차후 출시될 '블레이드 앤 소울 2'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만약 이번 BM을 통해 운영을 해보고 나서 기존 BM에 대한 매출 레퍼런스가 모이면 이를 근거로 블소 2의 BM이 그대로 갈지 새로운 BM 나올지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연 문양롤백은 누가 얼마나 알것인가?

3. 트릭스터 M과 리니지 유저의 타겟팅

자. 이번 문양 롤백 관련해서 좋지 않은 소식들을 접했다.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라면 다들 NC를 욕하고 현 우리나라 과금 BM에 통탄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이것이 심각한 문제일까? 아무리 9시 뉴스에 나와도 사실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아~ 저런 일도 있었구나.'라는 정도로 끝날 것이다.

 

출시 후 초반에는 트릭스터 M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한다. 그런데 게임 좀 아는 사람들은 '뭐야!! 이거 완전 리니지 BM 이잖어!'하고 혹시나 하고 플레이를 했지만 치를 떨고 나간다. 하지만 문양 롤백이니 뭐니 하는 소식을 잘 접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들은 할만한 캐주얼 게임이 있나 없나 찾다가 이미 순위에 올라온 트릭스터 M (평점은 낮지만 충분이 순위권에 노출은 된다.)을 보고 한번 플레이해본다. 

 

즉, NC는 트릭스터 M의 취향 타는 게임 디자인으로 핵 과금러가 아닌 라이트 과금러들을 노렸을 수 도있다. 솔직히 문양 롤백이니 하니 해도 뉴스로만 접했으니 리니지는 피했어도 NC의 BM 방식을 잘 모르는 유저들에게 트릭스터 M은 그냥 아기자기한 다른 게임일 뿐이다.

 


NC 입장에서는 다시 BM를 바꿔도 매출을 일으킬지 말지 할바에는 그냥 기존 BM으로 출시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출시를 한 것 같다. 게다가 리니지만큼의 핵과금 매출이 나오지 않아도 타겟팅이 다른 유저들이 처음 보는 리니지 BM에 빠져들어 과금을 할 확률도 존재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 '트릭스터 M의 BM'은 그 고객층에 맞게 조금씩 과금 모델이 맞춤형으로 바꿔가며 운영할 것이다. 이게.. 좋은 방향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이 포스팅은 순수 나의 뇌피셜이고 내 상상 회로로 억지로 끼워 맞춘 상상의 이유이지 실제 NC의 운영에 대해서는 경영자와 실무자만 알지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도 순수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BM을 좀 바꾸어서 나왔으면 했는데, 그대로 나왔길래 지금은 좀 아쉽다. 향후에 어떻게 운영을 하고 과금 BM은 조금씩 바뀔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핵과금을 해야지 정상적인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좀 줄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