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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백서/리뷰

백야극광 : 2주간 플레이 후 안착!

by DannyOcean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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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극광

최근에 시작한 모바일 게임인 백야극광. 6월 24일 (목)부터 시작해서 약 2주 좀 넘게 플레이를 했다. 갑자기 수집형 RPG가 하고 싶어서 순위권을 보니 평점도 나쁘지 않고 유튜브 리뷰 영상들을 보니 수집형 RPG에 퍼즐(?) 요소를 가미해서 약간의 머리를 사용해야 하는 게임인 것 같아서 일단 게스트로 플레이를 시작하다가 할 만한 게임인 것 같아서 계정 연동을 하면서 요즘 조금씩 하고 있다.

 

사실 얼마 전에 검은 사막 모바일을 플레이했는데, 계속 자동사냥도 켜놔야 하고, 일일(월드 경영, 영관의 길), 주간(대양 PVP주간퀘), 월간(대사막) 숙제도 나름 있어서 재미도 꽤 있었지만 내 생활패턴에 비해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 같아서 접었다가 백야극광은 그렇게 시간을 많이 뺏지 않은 것 같아서 안착을 한 것 같다.

 


계정 레벨 29

공식 카페에 팁들을 보면 리세를 통해 필수 딜러 6성은 얻고 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나는 그냥 진행해버렸다. 게다가 PVP 등의 경쟁 요소가 아직은 없어서 있는 덱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오벨리스크라는 무한의 탑 같은 콘텐츠도 천천히 등반을 했다.

 

과금은 초기에 1,200원 주면 물속성 5성 힐러 필리시건만 구입을 했고 이후에는 딱히 하지 않았음. 리세도 과금도 하지 않아서 있는 덱으로 상황에 맞게 천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갔다. 

 


 

게임 전투방식

사실 이 전투 방식 때문에 이 게임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수집형 RPG의 전투와는 달리 4개의 속성이 바닥 타일이 구성되어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성 덱으로 그 해당 타일을 밟고 지나가면 일반 공격과 연쇄 공격(속성 공격)을 사용하면서 적들을 제압한다.

 

그래서 여기에는 '체인저'라는 특별한 직업이 있는데, 바닥 타일을 해당 덱의 속성으로 바꿀 수 있는 직업이 존재한다. 보통 덱에 체인저를 2~3명을 배치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전기 덱인데, 위에 맵은 노란 타일이 보스로부터 떨어져 있다. 이때 체인저를 이용하면 보스 근처 노란 타일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이렇게 속성 타일을 이용해야 하기에, 타 수집형 RPG처럼 6성 하나를 뽑았다고 하드 캐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 타일을 보면서 스킬 순서나 타일을 밟아가는 순서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나름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테이지 방식

콘텐츠는 앞서 말했듯 아직은 경쟁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메인 스토리와 자원 정비(재료 던전), 비경 탐색(주간 던전), 엑스트라(추가 이야기), 오벨리스크(최종 콘텐츠 격인 속성별 무한의 탑)로 존재한다. 오벨리스크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는 처음에 수동 조작을 해야 그다음부터 자동 전투가 가능하다.

 

이런 류의 전투를 싫어하는 사람이야 불호가 될 게임이지만 나름 가진 덱을 가지고 전략을 짜면서 퍼즐 요소적인 부분을 즐긴다면 천천히 이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만, 수집형 RPG과 퍼즐 요소를 이용하는 게임인 이상 후반부 스테이지로 갈수록 속성 타일의 변수보다는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성장은 당연히 필수고, 성능이 좋거나 혹은 6성 캐릭터는 들고 있어야 클리어가 손쉬워진다. 


고퀄리티 일러스트

일러스트 수준은 상당히 좋다. 다만.. 나 같은 씹덕후들이 보기에는 평소에 보아오던 타 수집형 RPG에 비해 노출도가.. (퍽!! 정신 차려!!) 아무튼 고퀄 일러스트에 일반적으로 민망할 정도의 일러스트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래서 노출적인 부분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플레이 하기에는 딱 좋은 일러스트이기도 하고, 후방 주의도 따로 필요가 없을 정도로의 일러스트 수준을 감상할 수 있다.

 

어찌 보면... 그동안에 나온 노출도가 있는 일러스트의 게임들이 나 같이 올바르지 않은 씹덕후들을 만들어 냈을지도....

 


콜로세움

일명 농장. 특정 장소에서 재료들을 파밍 하는 시스템인데, 왠간한 중국 게임에는 다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돌아다니는 오로리안들과 대화를 하거나 시설을 강화하고 재료를 얻거나 내부에 가구 등을 배치해서 인테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하우징 시스템을 상당히 귀찮아하고 재미적인 요소도 잘 모르겠다. 게다가 다른 게임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하우징이라는 개념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집 형태의 디자인을 했는 반면... 이건 뭐 우주선 내부를 인테리 하는 것이니.. 안 그래도 귀찮은데, 대충 점수 얻으려고 한 방에다가 가구들을 모두 배치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컬랙션 시스템

덕후들을 위한 컬랙션 시스템. 내가 수집한 인물 정보와 배경 파일, 음악, 스토리 등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아마 이런 세계관이나 스토리, 음악 등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씩 텍스트들을 읽어보고 일러스트들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류의 게임은 꼭 이런 식으로 콘텐츠를 넣는 것 같다. 나도 가끔 들어가서 음악을 듣거나 인물의 배경 스토리를 읽으면서 인물들 간의 연관성이나 해당 세력에 대한 특징들을 읽으면서 스토리 덕후에게는 메인 요리를 먹고 난 뒤에 달달한 디저트를 맛보는 느낌이다.

 

참. 스토리를 언급하면서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이 게임에 고유명사가 상당히 많다. 행동 스태미나를 프리즘이라 하고 캐릭터들을 오로리안이라고 칭하면서 초기에 언어적인 진입장벽이 꽤나 있는 편이다. 예전에 파이널 판타지 13 라이트닝 사가를 할 때처럼 처음에 무슨 말들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최근 마지막 10연뽑

만약에 이 리뷰를 보고 시작을 할 것이라면 공식 카페를 보고 리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그냥 시작해도 되지만.. 내가 이때까지 주는 재화로 계속 10연뽑을 했지만 6성이라고는 그로우 한 명밖에 없어서... 좀 재미가 시들해지려고 하고 있었다. 게임 내에서 주는 재화로 10연뽑을 한 9~10번 정도 했는데도. 6성은 그로우 2장 나오는 게 고작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 10연뽑을 했는데... 6성 번개 이리돈과 6성 숲 미자드가 동시에 나와버림.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이 둘이 나오니깐.. 갑자기 스테이지가 쉽게 뚫려버리면서 엄청나게 재미있어졌다. (전략적은 부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리세를 비추천한다.)

 


최근에 새로 출시되는 국내 게임들을 보면 유튜브 리뷰만 봐도 딱 각이 나와서 대부분 시도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중국 게임하면 스킨만 달리 만든 양산형 방치 게임으로 욕만 했지만 최근에 나온 원신이나 명일 방주 등을 보면 확실히 나름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보인다.

 

물론 중국 게임들 역시 고착화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문제로 쇠락기를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관점에서 보면 적어도 국산 게임보다는 중국 게임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밝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 출시한 백야극광은 확실이 대중적인 게임은 아닐 수 있다. 어찌 보면 퍼즐적인 요소를 도입한 매니악틱하고 서브컬처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아직까지 구글 매출 순위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 상위 순위에 남는다면 분명 이러한 부분은 국내 게임사들도 한번 깊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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