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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한끼

미래와 과거보다는 현재를 바라보자.

by DannyOcean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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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캐치미 이프유캔

몇 해 전 어떤 사건으로 내가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 내가 힘들어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과거에 내가 가진 것들 때문이었다. 금전적으로도 풍요로웠고 인간관계도 상당히 좋았고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정말 내가 또래 나이에 비해 잘 나간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기억들이 내가 힘들어할 때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미래로 가는 길

그리고 또 나를 힘들게 했던 것 중 하나가 '앞으론 괜찮아질 거야!!'라는 생각이었다. 하루하루가 절망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나 자신에게 말을 했지만 사실 이것은 그저 희망고문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온갖 잡일과 허드렛일을 하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자기 바빴다. 그러다 보니 지인들과 인간관계도 자연히 멀어졌다. 늘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변하지 않는 삶으로 인해 '잘 될 거야!!' 하는 나 자신이 점점 한심해 보였다.

 


스쿨드와 울드 : 미래와 과거

나는 지난 과거에 얽매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없어지면서 정말 미쳐버릴 것 만 같았다. 현실에서는 하루에 11~12시간씩 식당일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쉬는 것도 사람이 없으면 쉬지를 못했다. 늘 집에 오면 자기 바빴고, 급여는 고스란히 이자로 모두 나가면서 입는 것과 먹는 것은 정말 상거지가 따로 없었다. 

 

정말 삶이 구질구질했다. 하루하루를 일만 하고 얼마 되지 않는 돈은 모두 빚으로 나가니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마음이 두 번 정도 처참하게 무너지곤 했다.

 


둠 이터널 지옥

진짜 이 정도 상황이 되면 해서는 안 될 '자살(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이 쉬워 보였다. 도저히 20년 넘게 이렇게 살 수도 없었고, 설령 가까스로 빚을 갚아도 이미 나이는 먹을 대로 먹고 할줄 아는 것조차 없어서 미래라는 게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늘 과거에 모습들은 현재의 나를 계속 위축시켰다. 정말 내 정신상태는 모두 무너졌고, 절망과 고통이 가득한 지옥에 들어와서 사는 것 같았다.  

 


호오포노포노

사실.. 예전 같으면 이런 신비주의 자기 계발서는 비웃으면서 깡그리 무시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난 이때 무언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저 네 마디만 한다면 삶이 순조로워진다는데, 그냥 속는 셈 치고 이 책을 만난 후부터 미친 듯이 네 마디를 외우고, 관련 책들을 구해서 읽으면서 공부를 했다.

 


조금씩 조금씩

호오포노포노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제일 먼저 변화를 일으킨 건 내가 가진 마음이었다. 항상 과거의 나와 비교하고, 미래가 없다는 좌절감만 느끼던 내가 현재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느 날, 출근길에 은행 건물 옆에 있는 장미꽃을 멍하게 쳐다보면서 늘 호포를 하는 습관처럼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러니 정말 빨간 장미꽃이 나를 위해 피어 있는 것처럼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이것을 시작으로 식사를 할 때, 잠을 잘 곳이 있다는 것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인연 등, 지옥 같은 마음이 다른 곳을 보기 시작했다.

 


콘스탄틴 지옥

그러면서 어느 날 이 지옥 같은 삶은 내가 만들어 내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니 과거와 비교할 필요도 없었고, 오늘 행복감을 많이 느낄수록 내일도 행복을 느끼고 미래는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음을 말이다.

 

오늘 내가 지옥 같은 삶을 살면, 내일도 모래도 지옥 같은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삶에서 감사한 일, 멋진 일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최대한 많이 느낀다면 내일도 모래도 같은 나날들이 반복될 것이다.

 


성스러움

현재 당신이 지금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미래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말도 안 되겠지만 작은 감사할 일이라고 당장 찾아보라. 그 감사한 감정을 하루에 1분이라도 가져보고 1분이 2분, 5분.. 이렇게 늘려가 보라.

 

내일 로또가 될 것이라는 허황된 좋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의 감사와 행복을 찾고 만드는데 집중하자.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렇게 되면 어느 날 당신은 삶이 순조로워졌을 것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삶이 지옥 같을수록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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