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떡볶이는 집에서 해 먹거나 포장으로 사 와서 맛을 보곤 하는데, 더운 여름날 나가거나 해 먹는 게 귀찮아서 오랜만에 떡볶이 주문을 했다. 보통 주문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주문하는 날이 휴무하고 해서 처음으로 주문해본 '로라 방앗간'. 평점도 나쁘지 않고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서 한번 주문을 해보았다.
보통 떡볶이를 주문하면 '떡볶이 1인분 + 튀김 + 밥 시리즈'를 늘 주문하곤 한다. 순대는 회사에서 가끔 간식으로 직원들과 먹는 걸로 만족함. 튀김의 경우에는 떡볶이 소스에 기름진 걸 찍어 먹으면 은근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다르게 말하면 후라이드 순살 + 떡볶이 소스는 가히 나에게 있어서 최강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내가 주문해서 먹어본 떡볶이 중에 제일 맛이 있었다. 보통 나는 떡볶이가 그냥 튀김에 찍어 먹을 소스가 필요해서 사이드 메뉴 개념으로 주문을 하는데... 로라 방앗간의 떡볶이는 자극적인 매콤 달콤과 더불어 묘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중독적이 맛이 있었다.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먹던 그 추억의 맛이 날 정도였다.
소스도 소스이지만 떡이 정말 맛이 있었다. 내가 떡볶이를 많이 안 먹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살다가 이렇게 맛있는 떡은 처음이었다.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떡은 와.. 진짜.. 우리가 편의점, 마트, 다른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먹던 떡과는 차원이 달랐다.
보통 모둠 튀김을 먹지만 이날 딱히 만두 튀긴 건 먹고 싶지 않아서 야채튀김, 김말이, 어묵 튀김을 주문했다. 튀김은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바싹해서 다른 집과 정말 다른 무언가는 딱히 없었다. 보통 수준의 튀김이었음.
치킨마요는 아마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대만족 했다. 단, 불호가 좀 적을 듯. 왜냐하면 보통 한솥이나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치킨마요를 주문하면 치킨과 간장, 마요 소스가 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좀 심심한 맛이 있는데, 여기는 넓찍한 도시락 통해 밥을 펴고 그 위에 풍성하게 간장, 마요 소스와 치킨이 토핑 되어 있다.
이 말은 만약에 다른 집 치킨마요가 밥양으로 심심한 맛이 있었다면 이 집 치킨 마요는 당신에게 아주 멋진 선택이 될 것이다. 단, 다른 집 치킨마요가 간이 맞다면, 이 집의 맛은 좀 강할 수 있다.
역시 튀김 요리 + 떡볶이 소스를 먹기 위해 오늘도 주문한 떡볶이 세트. 이렇게 먹기 때문에 국물이 별로 없는 떡볶이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로라 방앗간 떡볶이는 국물 하나는 풍덩할 정도로 많이 담아준다.
가끔씩 떡볶이를 포장하거나 주문하는 이유가 튀김 + 떡볶이 소스 조합 때문에 맛을 보는데.. 앞으로는 로라 방앗간 떡볶이 맛이 생각나서 주문할 정도로 떡볶이 맛이 나에게 꽤나 마음에 들 정도로 맛이 있었다. 물론 개인적이 취향이겠지만.. 아무튼 떡볶이집은 이 집으로 당분간 안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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