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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포테킹 후라이드 : 감자맛이 영~

by DannyOcean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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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킹 후라이드 : BHC 공식 홈페이지

최근에 치킨을 먹으면서 후라이드 치킨 + 감자 조합에 빠져 있었는데, 늘 집 근처에 있는 BHC를 지나가면서 본 메뉴인 포테킹 치킨을 맛보기로 했다. BHC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는 포테킹은 '바삭한 감자가 팡팡!'이라고 묘사가 되어 있고 부드럽고 진한 맛의 감자 맛을 기대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배달앱을 작동시켰다.

 


블랙박스 디자인

킹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일까? 검은색 상자를 사용했다. 푸라닭도 검은색을 이용한 박스 디자인인데, 검은 박스를 이용하면 왠지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기름종이에 시장 통닭을 사 오던 걸 생각해보면 요즘 치킨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만만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는 듯.

 


바삭한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

자. 사설은 그만 치우고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을 맛 본 심정을 솔직히 말해보면 나는 엄청난 실망을 했다. 사실 영화든 음식이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나는 이 포테킹에서 부드럽고 진한 감자 맛과 후라이드 치킨의 절묘한 조합을 기대했지만, 감자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치킨이 튀겨지면서 감자가 튀김기름을 더 흡수해서 일까? 일반 후라이드보다 상당히 기름의 느끼한 맛이 강했다.

 

감자 맛도 나지 않아 실망을 금치 못 했는데, 한 세 조각째부터는 치킨무와 콜라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느끼해서 더 이상 맛보는 게 곤욕스러울 정도였다. 

 


포테킹 봉

후라이드 특유의 크리스피 한 맛도 딱히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름에 쩔은 듯한 외관은 보이지 않아서 조리가 대충 되어 오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긴.. 첫 비주얼만큼은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으니 적당한 시간에 잘 튀겨진 치킨임은 맞는 거 같은데, 내 추측으로는 붙어 있는 감자의 크기가 작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분명 기름에 튀기는 시간이 치킨 한 조각의 크기와 붙어 있는 감자 조각의 크기는 확실히 다르다. 즉 기름에 튀기는 시간이 치킨을 중심으로 조리가 될 터인데, 붙어있는 감자는 치킨의 조리시간에 맞춰지다 보니 기름을 더 먹은 게 아닐까?라는 요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그냥 추측만 해볼 뿐이다. 정말.. 이건 추측이고.. 내가 틀릴 수 있다.

 


치킨무

포테킹 치킨 네 조각 정도 먹고 나서 치킨무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느끼했다. 아니.. 오히려 치킨무를 맛있게 먹으려고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한 것처럼 느껴졌다. 진심. 여태껏 먹은 치킨무 중에 제일 맛이 있었다.

 


사이드 소스

혹시나 싶어서 BHC에서 제공되는 양념치킨 소스와 허니머스터드 드레싱도 포테킹에 곁들여 맛을 보았지만 느끼함이 너무 강해서 인지 별로 소스에 대해서 조합이 '좋다. 안 좋다.'라고 적을 게 없다.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 = 상당히 느끼함.'

내 머릿속에 이런 이퀄 공식이 생겨버림. 참고로 나는 KFC 핫크리스피도 상당히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 입맛이라 나한테는 불호의 치킨일 수 도 있지만, 후라이드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이 치킨을 좋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박스 안에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는데 양 하나만큼은 감자 토핑이 둘러져 있어 두툼해서 인지 타 후라이드보다 큰 크기와 많은 양을 자랑해서 첫 비주얼만큼은 상당히 만족했다.

 

감자 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딱히 포테킹에서 기대는 하지 말고 차라리 사이드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덜 느끼한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먹는 게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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