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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커피 언제, 얼마나 마시면 좋을까?

by DannyOcean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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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없는 날엔 꼭 아침산책을 즐긴다

원래는 아메리카노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지만 몇 해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 한두 잔 마시다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도 생기면서 일어나면 무조건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는 하지 않지만 커피만큼은 꼭 챙겼다. 사실 커피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각성이 된 상태가 좋아서 계속 마시는 듯했다.

 


어찌보면 한약같은 색상에 쓰기까지 한 커피

현대 사회에 합법적인 마약은 카페인과 알콜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침의 피곤한 컨디션은 커피로 각성하고 하루의 스트레스는 저녁에 술 한잔으로 풀어버리는 사회. 술은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아침에 비몽사몽 하는 걸 빨리 깨려고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정말 중독된 것처럼 아메리카노를 3~4잔까지 마시는 정도에 이르렀다. 

 


나에게 다가온 속쓰림과 두통

그러다 어느날 부터 아침 공복 상태에 아메리카노를 마셔서일까?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려진 게 느껴졌고, 또 늘어난 커피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면 간혹 두통이 심하게 오는 것 같았다. 게다가 각성효과도 점점 미비해지는 듯 햇다. 두통의 같은 경우, 커피를 진하게 한 잔 마시면 다시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두통이 있는 날에는 머신에서 샷을 두 번이나 넣어서 마시곤 했다. 어쩌다 쉬는 날에 늦잠을 자서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어김없이 두통이 찾아오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구글과 유튜브 교수님께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찾아봤다.

 


맥모닝 : 외국에 있을때부터 종종 아침에 나가서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모닝커피

우리가 늘 생각했던 모닝커피의 이미지는 아침의 활력을 채워지는 멋진 차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깐, 같은 아침이라도 언제 마시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 모닝커피이다. 먼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코티솔 성분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코티솔이 분비되어 스트레스에 대항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날 때 상당히 많은 코티솔이 분비된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코티솔을 촉진시키기게 기상 후 바로 커피를 마시면 코티솔을 더욱 가중시키고 이는 각성효과를 떨어뜨린다고 한다. 결국 서서히 각성효과에 내성이 생기도 커피 음용량은 늘어간다.

 

그래서 적어도 기상 이후에 코티솔수치가 안정적인 수치로 내려갈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시간이 기상 후, 2시간 30분이 지나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6시에 일어나면 8시 30분, 8시에 일어나면 10시 30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코티솔이 정상수치보다 떨어질 때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는데 이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다시 정신이 맑아지는 각성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브런치를 먹으면서 항상 커피도 함께했다.

식후 커피

또한 커피 속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홍차와 녹차 역시 탄닌이 풍부하다.) 탄닌과 철분이 결합하면 인체에 흡수가 되지 않으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신체 내에 철분이 부족해지면서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피로도가 증가하니, 각성효과를 보기 위해 마신 식후 커피는 역효과가 난다. 그래서 식사를 한 우리 몸에 철분 흡수가 어느 정도 되는, 최소 30분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출처 : freepik

커피와 두통

카페인의 경우 뇌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두통을 완화시키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게 되면 카페인 효과가 떨어지면서 수축했던 뇌혈관이 확장을 하면서 많은 양의 혈류가 뇌로 몰리면서 두통을 유발한다고 한다. 한, 두 잔 정도는 상관없지만 세잔 정도가 넘어가서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마시다가 안 마시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한 양을 음용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

 


적절한 시간에 적당히 마시기

위에 적고 보니.. 일어나자마자 커피 두 잔 정도 마시고, 식후에 바로 또 한 잔 마시고, 안 좋은 건 다한 듯하네.. 그래서 요즘은 기상하면 커피 대신에 미지근한 물 한잔을 천천히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커피는 점심 먹고 한 시간 뒤에 딱 한잔만 마신다. 이렇게 마시니 두통도 훨씬 예전보다 줄어들고 몸이 좀 더 가벼워지고 활기찬 느낌이 드는 듯하다. 같은 음식이나 차라도 정말 잘 알고 먹는 게 중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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