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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안성 푸줏간 : 삼겹살

by DannyOcean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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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돼지 삼겹살

나는 20대부터 갑자기 삼겹살을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삼겹살은 나의 최애 음식이 되어버렸다. 예전에 하남돼지에서도  몇 년간 일을 하면서 돼지고기가 질릴 법도 하지만 오히려 전문적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지식을 쌓고 엄청난 연구를 통해 부위별로 정말 맛있게 굽는 방법까지 알게 되면서 더욱 이 요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20년. 팬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밖에서 삼겹살을 자주 먹을 수 없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4단계로 인해 아예 회사-집 이렇게만 다니면서.. 삼겹살 안녕..

 


안성 푸줏간

안녕...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먹고 싶었던 삼겹살. 원래 삼겹살은 바로 구워 먹어야 제맛이지만 시국인 시국인지라 결국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배달을 해서 맛을 보기로 하고 저 멀리 안성 푸줏간이라는 곳에 주문을 넣었다. 주문은 심플하게 그냥 고기만 주문함. 따로 반찬이나 밥, 찌게류는 주문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리뷰 이벤트 용으로 미니 비빔냉면 하나도 추가했다.

 


삼겹살 500g

삼겹살을 식지 않게 하려고 은박 포장지에 한번, 그리고 아이스크림팩 같은 곳에도 한번 해서 이중으로 꼭꼭 묶어서 배달을 해주셨다. 그리고 모든 걸 개봉하자 나를 기다린 삼겹살의 비주얼과 향은 나를 현기증 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바로 순수 삼겹살 맛을 느끼기 위해 한 점을 먹으니 그 삼겹살 특유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내 입을 감싸고 돌았다.

 

그래!! 이 맛이야!!!!

 


맥주

보통 삼겹살엔 소주이지만, 집에서는 보통 혼술 할 때 소주보다는 맥주나 위스키 등을 마시곤 한다. 그래서 이 날 삼겹살의 기름으로 컬컬해진 나의 목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맥주!! 진짜 오랜만에 이 조합으로 먹으니 그냥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생양파

요즘 그리고 내 식단에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인 생양파. 한 달 하고도 보름 전에 검진 결과를 받고는 한동안 배달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결국 치킨이며, 피자며 먹게 되었다. 다만. 예전에 비해 먹는 횟수는 상당히 줄었고, (자.. 자기 합리화닷!!)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이 생양파와 먹으면 상당히 입 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름진 음식들이랑 맛도 잘 어울려서 늘 함께 먹곤 했다. 당연히 이번 삼겹살에도 함께 했는데, 진짜 잘 어울렸다.

 


미니 냉면

서비스로 주신 미니 비빔냉면. 삼겹살에 비빔 종류의 냉면이나 국수 등을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은근 매콤 달콤한 비빔 소스에 삼겹살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진짜 비빔면 한 젓갈 위에 삼겹살 한 점을 꼭 드셔 보시라. 이 조합 역시 강력 추천한다. 요즘은 비빔면을 메뉴로 해서 파는 삼겹살 집도 있는데, 비빔냉면을 후식이 아닌, 삼겹살과 함께 꼭 드셔 보시길~

 


양념치킨

그리고 또 다른 필살기~!! 집에 예전 BHC에서 주문해서 받은 양념소스인데, 이게 또 삼겹살과 멋진 궁합을 만들어 낸다. 만약 냉장고에 양념치킨류의 소스가 있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삼겹살과 비냉

정말..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어서인지, 배달 삼겹살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삼겹살을 보면 비엔나소시지나 버섯류도 같이 있어서 꽤 괜찮았다. 위에 내가 열거한 조합들과도 다 잘 어울렸다. 보면 거의 2~3인분을 혼자 먹은 셈인데.. 이걸 한 번에 다 먹을 정도였다는 건 내가 정말 삼겹 고팠던 같다. 

 

진짜 코로나만 아니면 배달해서 먹지도 않을 삼겹살을 이렇게 배달해서 맛을 보니 생각보다 가격도 나가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언젠가 한번 더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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