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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명랑핫도그 휴게소 세트

by DannyOcean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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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세트

보통 치킨, 피자만 배달이나 포장으로만 주문을 해서 먹곤 하다가 갑자기 핫도그가 먹고 싶어서 평소 동네에서 보던 명랑 핫도그를 방문했다. 감자 핫도그를 사 먹으려다가 세트메뉴를 판매하는 게 있었다. 총 4대의 세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나는 휴게소 세트 하나를 포장했다.

 


4개의 메뉴와 각종 시즈닝 및 소스

왼쪽부터 소떡소떡, 쫀달치즈볼, 감자 통 모짜 핫도그, 따따블 치즈 핫도그로 구성이 되어 있고 아래에는 각종 시즈닝과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2~3인분 기준 같으며 모짜 치즈 핫도그인지라 소시지는 소떡소떡에 있는 것만이 유일하다. 평소 명랑 핫도그를 잘 먹지 않아서 그냥 세트 핫도그들이 당연히 소시시가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감자 통 모짜 핫도그

세트를 준비해주던 파트타임 하시는 분이 설탕 유무를 물어봐서 옛날 핫도그를 생각하고 당연히 설탕을 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개인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설탕을 빼고 토마토소스와 함께 먹는 게 나을 뻔했다. 옛날 핫도그의 경우 퍽퍽한 느낌에 설탕이 잘 어울렸지만 감자 핫도그는 감자 본연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설탕에 가리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포테킹 후라이드를 주문했을 때 이런 감자의 느낌을 나는 원한 것이다. 큼직 막하고 부드러운 감자 맛. 설탕 맛에 좀 가린 것도 있지만 그래도 꽤 맛있게 감자 핫도그를 먹었다. 다음번에는 설탕 빼고 토마토소스만 해서 맛을 봐야지.

 


따따블 치즈 핫도그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치즈 핫도그. 체다치즈와 모짜 치즈가 아주 만족스럽게 어우르고 있는 핫도그이다. 한 입 베어 먹으면 안에 치즈들이 뒤섞여 아주 기분 좋은 늘어짐을 보여준다. 그냥 위에  사진 하나면 설명은 따로 필요 없겠지? 당신이 치즈 매니아라고 하면 절대로 이 메뉴를 놓쳐서는 안 된다.

 


소떡소떡

제일 무난했던 메뉴. 뭐 이 메뉴는 맛이 없는 것도 힘들다. 가래떡과 소시지의 맛은 기본은 하니 소스만 잘 어우러진다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메뉴이지만, 반대로 크게 예상하는 맛을 넘기가 힘들다. 그래도 따뜻하게 가지고 와서 그런지 떡도 쫄깃함을 유지하고 소스도 괜찮았었다.

 


쫀달 치즈볼

여태까지 먹은 치즈볼 중에 제일 갑이었다. 시큼하지도, 느끼하지도 않았으며, 포장을 해서 집에 오는 동안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모짜 치즈까지 생각보다 딱딱하게 굳지 않았다. 쫀득 달콘 치즈볼이라 그런지 연유가 약간 들어가 있어 상당히 잘 어울림. 

 

내가 치즈볼을 실패한 적이 최근에 피자 주문하면서 실패를 했는데, 겉면은 기름지고 싸구려 치즈를 사용했는지 맛이 너무 없었다. 그땐 겨우 다 먹었는데, 명랑 핫도그 치즈볼은 정말 기분 좋게 다 먹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치즈볼 중에서는 명랑 치즈볼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소스 및 시즈닝

저기서 사용한 건 어니언 크림맛 시즈닝만 치즈볼에 뿌려먹었다. 소떡에는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제외하고 핫도그 두 개 에만 토마토소스를 뿌려먹으면 충분했던 것 같아서.. 아직 그래도 남아 있다. 어니언 크림 맛 시즈닝을 맛 보니 자체로는 상당히 맛이 좋았다. 나중에 감자튀김을 먹을 때 위에 시즈닝과 소스를 이용을 해봐야겠다.

 

회사에서 간식으로 명랑 핫도그를 사 가지고 오면 기본형만 맛을 보았지 다른 메뉴군은 처음이었는데, 꽤나 맛이 있었다. 예전에 명랑 핫도그가 유행하면서 아류작들이 많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이때 명랑 핫도그에서 치열한 메뉴 R&D를 통해서 아류작들은 범접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메뉴 하나하나가 퀄리티도 있었고 다시금 생각이 나도록 잘 만든 것 같다.

 


복도그

나는 보통 휴게소에 매직 핫도그와 울산에 가면 진하해수욕장 사진과 같이 복(福) 자를 써주는 복도그를 즐겨먹는다. 이상하게 이 핫도그를 먹으면 좋은일들이 끊임없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서 늘 일부러 찾아가서 먹곤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복도그를 늘 웃으면서 팔던 할아버지가 안 보이시고 다른 분식집이 들어온 것 같아서 더 이상 맛볼 수 없는 복도그가 되어버렸다. 이건 정말 유일무이 한 핫도그였는데.. 이번에 명랑 핫도그를 맛을 보니깐, 울산 진하에 복도그가 많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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