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꽃순이 사진을 올리면서 초보 치고는 꽃도 여섯 송이나 피고 나름 성과를 자랑하면서 육성법을 올렸지만 동시에 다른 문제점이 생기기도 시작했다. 꽃순이 줄기에 있는 잎들이 군데군데 색깔이 노랗게 변해가는 것. 예전 기억으로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꽃의 잎을 잘 살펴보면 저렇게 변색이 된 것들이 좀 늘었긴 하다. 그래서 구글 신에게 한번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었다.
1. 물이 부족한 경우
잎이 노래지면서 안쪽으로 말리고 처지거나 바싹 마른다고 한다. 내 잎을 보면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닌 듯하다. 꽃이 피고 나서 물을 겉흙이 조금만 말라 보여도 물을 충분히 주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키우는 식물이 물이 부족해서 잎이 마르면서 노래지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된다.
2. 물을 과하게 준 경우
노란 잎이 되거나 끝이 검은색으로 변해간다고 한다. 물을 과하게 주면 과습 상태가 되면서 뿌리가 썩게 되고 이렇게 되면 줄기와 잎에 수분 및 영양 공급이 힘들어지면서 광합성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좀 물을 과하게 준 건가 싶어서 다음 물을 줄 타이밍에 약간 겉흙이 더 마르면 줄까 생각 중이다.
3. 직사광선을 과도하게 받는 경우
잎 색이 옅어지거나 연한 노란색으로 변한다. 혹은 잎이 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잎이 타는 증상? 아마도 여기에 나열한 원인들 중에 제일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꽃순이를 아침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옥상에 올려두는데, 그늘이 아예 없는 곳이라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계속 직사광선을 받고 있다. 만약 물 주는 것을 조정해보고도 현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태양의 방향에 따라 그늘이 생기는 곳에 놓을까 생각 중이다.
4. 해충의 피해인 경우
잎에 노랗게 얼룩덜룩 변한다. 이럴 때는 살충제를 뿌려 바로 벌레를 제거해줘야 하는데, 딱히 해충의 경우는 아닌 듯해서 이 내용은 참고만 하겠다.
5. 갑작스러운 온도의 변화인 경우
계절이 변할 때 찬바람이나 뜨거운 열 발생 시 생기는 증상이다. 보통 잎이 전체가 노랗게 되고 떨어질 수도 있다. 뜨거운 여름이 되기 전에 꽃순이를 집안으로 데려올 생각인데, 집이 북향이나 햇살의 부재... 이건 고민을 해봐야겠다.
6. 영양 부족이나 분갈이가 필요한 경우
잎 전체가 연한 노란색으로 변한다. 분갈이 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비료를 넣어 주거나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났으면 분갈이를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아직 가져온 지 3주밖에 되지 않는 아이라 해당사항은 없지만 1년이 되기 전에 영양제를 넣어주고 나중에 분갈이도 배워서 해봐야겠다.
7. 자연적인 경우
아랫잎에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진다. 이는 하엽으로 자연스러운 증상이니 그냥 잘라내면 된다고 한다. 그럼 나은 잎 쪽으로 영양분이 더 가서 더욱 건강해진다고 한다.
원해 식물 잎 따위야 어떻게 되든 상관도 없었는데, 꽃순이를 키우면서 하나씩 챙겨보게 되는 것 같다. 분갈이라는 것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때가 되면 한번 분갈이를 해본 후기와 내용에 대해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다. 아무튼 이런 정보들을 알게 되니 이렇게 식물을 키우는 것도 꽤 재미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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