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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칭/투자 스터디

칵테일 파티 : 코스피 과열? 아니면 저평가 해소??

by DannyOcean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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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3월 3일자 코스피지수 : 음.. 오늘은 3,082나 되는군.

몇 달 동안 코스피 지수 3,000을 넘어서면서 주변 지인들에서 심심치 않게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기사들을 보면 코스피가 과열되었다는 기사를 쓰기도 하지만 이제야 코스피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는 기사도 종종 보게 되었다.

 

15년 넘게 투자한 주린이로서는 앞으로 더 오를지, 안 오를지는 잘 모르겠다. 오랜 기간 동안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를 보고 사업을 분석하면 겨우 한 기업도 알뚱말뚱인데.. 모든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어떻게 알 방법이 없다. 뭐.. 금융업 쪽에 계시는 전문가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

 


피터린치 월가의 영웅

내가 16년 동안 두고두고 읽는 투자책들 몇 권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 내가 가진 버전은 구판이라 절판인 걸로 되어 있다. 2006년, 주린이 of 주린이 시절.. 저 책 읽으면서 여섯 가지의 기업을 분류한 걸 노트에 정리해서 나름 한국 기업도 분류도 해보고, 완벽한 주식의 조건, 기피해야 할 종목들 저 한 권으로 몇 번을 읽으면서 공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혼자 투자 고수가 된냥 은근 투자 자부심도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추억이자 바이블인 피터 린치의 책.

 


여러 칵테일들

칵테일 이론

요즘 주변에 너도나도 주식을 하면서 평소 적금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지인마저 선투자 후에 나에게 계속 오를 것인지 물어보자 나는 문득 월가의 영웅에 나오는 칵테일 이론이 떠올랐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소 : 사교모임 및 파티

 

1단계 : 주식값이 내려가 있고 다시 오르리라고 기대하지 않던 사람들은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피터 린치에게 와서 직업을 물으면 그는 뮤추얼 펀드를 운영한다고 한다. 그럼 그들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은 치과의사에게로 옮겨가서 충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2단계 : 1단계에서 15% 장세가 상승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피터 린치의 직업을 묻고 다시 치과의사에게로 옮겨간다. 여전히 모임의 화제는 주식보다는 충치에 대한 것이 여전히 우세하다.

 

3단계 : 장세는 1단계에서 30%가 올라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충치 이야기보다는 피터 린치에게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를 물어온다. 심지어 이들 중에 치과의사도 끼어있다.

 

4단계 : 꽤나 장세가 상승되었다. 서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지난번 피터 린치에게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물어본 치과의사는 피터 린치에게 되려 종목들을 추천해주기까지 이른다. 모두가 주식의 고수가 된 이 단계에서 피터는 장이 오를 때까지 올라 이제는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는 징조라고 한다.

 


남들 다 하는 주식을 안하면 손해

'역대 최고가 경신', '난 이번에 150% 수익 냈어.' 'O 천만 원 벌었대!.' 참으로 많이 들린다. 실제로 평소 주식 보기를 돌같이 하는 지인 두 분이 투자한다는 말을 듣고 위에 칵테일 이론이 떠올랐다. 그럼 피터 린치의 말대로 지금이 정말 4단계 최고 고점인 단계일까? 그건 나도 사실 모른다. 장세를 예측해서 사람들에게 말하는 건 독이든 성배를 마시는 것과 같으니깐...

 

이 칵테일 이론 뒤에 피터 린치는 이렇게 말한다. '이 이론을 실제투자에 응용해도 좋겠지만 그러나 나 자신은 칵테일 이론을 바탕으로 투자하지는 않는다. 나는 시장 예측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믿음을 갖고 근사한 종목들, 특히 과소평가되어 있다거나 평가절하된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그는 철저히 기업에 집중을 하고 자신만의 기준에 부합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승시키곤 한다. 

 

사실, 내 돈을 주식을 하든, 부동산을 하든, 도박을 하든, 경마를 하든 누가 상관하랴. 다만,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싶으면 어떠한 것이 든 간에 그것에 대한 분석 자료가 많고 정확할수록, 이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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