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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칭/투자 스터디

우리가 암호화폐를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by DannyOcean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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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옛날 원숭이 무리에서 아기 원숭이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두 마리는 너무 달랐습니다. 한 마리는 일반 원숭이처럼 무리에 잘 어울려서 지냈지만 다른 원숭이는 뛰어난 머리와 왕성한 호기심으로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기 원숭이는 엄마 원숭이에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엄마 원숭이는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말라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인간들이 사는 도시

그러던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아기 원숭이는 숲 속을 지나는 인간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인간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인간들이 사는 도시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기 원숭이는 1년 동안 인간들의 문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중에 화폐를 이용하면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아기 원숭이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맥 XXX에서 파트타임을 한 뒤, 돈을 벌어서 다시 고향으로 금의환향을 합니다.

 


원숭이 무리

아기 원숭이가 고향에 도착하자 가족은 물론 원숭이 무리는 아기 원숭이를 반갑게 맞이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아기 원숭이의 모험담을 밤새 들었습니다. 아기 원숭이는 인간의 문명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사실 다른 원숭이들은 이해를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기 원숭이는 자기가 벌어온 돈인 지폐 한 다발을 무리에게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종이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바나나를 많이 사 먹을 수 있어요! 앞으로 우리도 돈이 있다면 필요할 때에 바나나를 얻을 수 있다고요!!"

 


바나나

하지만 다른 원숭이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종이로 바나나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죠. 종이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아기 원숭이가 설명하는 것을 알려고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숲 속에서 나오는 과일이면 충분했으니깐요.

 


가뭄

아기 원숭이도 여러 번 설명을 하면서 가끔 가뭄으로 인해 과일이 부족할 때 분명 이 지폐 한 다발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들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고 그저 오늘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채집하는 게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기 원숭이는 앞으로 있을 가뭄을 대비해 돈을 더 벌기도 결심하고 엄마 원숭이에게 지폐 한 다발을 맡긴 뒤에 다시 도시로 떠났습니다.

 


바나나 장사

그러던 어느 날, 인간 무리가 숲 속을 지나가다가 원숭이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인간들은 딱히 원숭이 무리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지나가려 하자 엄마 원숭이가 지폐 한 다발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한 개를 꺼내자 엄마 원숭이는 바나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간들은 바나나를 하나 꺼내서 엄마 원숭이에게 흔듭니다. 엄마 원숭이는 바나나를 보고 손에 쥐고 있던 지폐 한 다발을 바닥에 두고 인간에게 다가가서 바나나를 얻습니다. 그러자 저 멀리 떨어진 또 다른 인간이 바나나를 하나 꺼내자 엄마 원숭이는 다른 인간에게 다가가서 바나나를 얻어서 총 두 개를 획득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인간이 원숭이가 들고 있던 지폐 한 다발을 챙깁니다. 

 

하지만 엄마 원숭이는 지폐 한 다발 따위는 머리에서 사라졌습니다. 왜냐고요? 공짜로 바나나를 두 개나 얻었으니깐요. 공짜 바나나를 두 개 얻게 되어서 일까요? 엄마 원숭이는 행복한 꿈과 함께 밤을 보내게 됩니다.

 


배고픈 원숭이

몇 달 후 아기 원숭이가 예상한 가뭄이 찾아와서 과일 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원숭이 무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만약 아기 원숭이와 지폐 한 다발이 있으면 근처 마을에 가서 바나나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 무리에는 지폐 한 다발도 아기 원숭이도 없습니다.

 

그저 원숭이들은 원래 가뭄이 힘든 시간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굶주리고 소량의 과일을 발견하면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적대하고 싸우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 아기 원숭이가 했던 말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정말 종이 한 다발로 대량의 바나나를 교환한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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