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스치킨 : 소이갈릭 순살 치킨
예전에 건강 검진을 받고 늘 저탄수화물 식단에 가공식품, 기름진 음식, 달고 짠 음식을 거의 입에 되지 않아서 일까? 어느 날 너무나도 시원한 맥주나 콜라에 치킨 한 마리가 절실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를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동안 내가 너무 건강식만 먹었으니 오늘 저녁만큼은!! 하면서 주문을 덜컥....
오랜만에 구운 치킨이 생각이 나서 굽네를 시키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요기요 이벤트를 하는 날에는 일부러 영업을 피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날도 굽네는 못 주문하고 대신 본스 치킨에 소이 갈릭을 추가해서 순살로 주문했다. 사실 한 마리를 주문하고 좀 놀란 게..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가격은 2만 원..)
보통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많이 느끼한 것도 있고 거의 반 마리만 먹으면 배가 불러서 늘 따로 보관을 한 뒤에 포장된 치킨을 먹는데, 이번 본스 순살은 받자마자 반으로 나누기 애매할 만큼 양이 적었다. 그래서 일단 한번 먹어봤는데.. 아니라 다를까.. 그냥 한 번에 모두 먹어 버렸다. 기분 탓이 아닌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어서 두 사람이 먹기에는 너무 부족한 양일 듯하다.
양은 비록 작았지만, 최근에 먹은 간장 베이스 소스 치킨 중에서는 제일 맛이 좋았다. 구워서 그런지 기름기도 많이 없어서, (사실 구운 치킨도 기름기가 많지만 튀긴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듯하다.) 느끼함도 덜 했고, 간장의 간도 꽤 절절하게 잘 배어 있어서 맛은 정말 좋았다. 느끼하게 두 번 먹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한 번 먹는 게 훨씬 낫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샐러드. 늘 이걸 먹을 때마다 옛날 햄버거가 생각날 정도로 너무 좋다. 사실 양배추보다는 이 소스를 더 즐긴다는 게 맞을지도 모르지...
역시 예전에는 구물까지 다 들이마셨지만.. 이번에 안에 물은 다 버리고.. 무만 조금 먹고 처리... 요즘은 그냥 생양파랑 기름진 걸 먹는 게 더 개운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동안 야채와 단백질 중심으로 먹어서 그런데.. 유독 더 맛있게 느껴진 본스 순살치킨. 한번 맛을 보니깐.. 진짜 정말 건강 관리를 해서 나이가 들어도 종종 이런 음식들을 즐길 정도로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튀긴 치킨에 비해 덜 느끼하고 제대로 된 간강 베이스 맛을 보고 싶으면 정말 본스의 소이 갈릭만큼은 정말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