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달콤라떼치킨 : 멕시카나 치킨

DannyOcean 2021. 3.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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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달콤라떼 치킨

그제 유튜브를 보다가 치킨에 관한 영상을 보고 나서  급 후라이드 치킨이 땡겼다. 그래서 배달앱을 켜고 요리조리 뒤져보다가 '어라? 멕시카나 치킨에서 6,000원이나 할인 이벤트를 하기에 뭐지?' 싶어서 들어가 보니 새로 나온 달콤라떼치킨 프로모션 중이었다. 달콤라떼.. 커피 치킨이라니.. 뭐.. 족발에도 커피를 넣으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호기심에 주문해보았다. 

 


마요치킨 이런 것도 있었나?

멕시카나는 1989년도부터 시작한 30년이 넘은 장수 치킨 프랜차이즈이다.(멕시칸, 멕시칸 치킨이랑은 다른 브랜드입니다.) 사실 오래된 치킨 프랜차이즈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뉴인 양념 치킨은 거의 실패를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는데, 여기 멕시카나 치킨은 오래된 치킨 브랜드치고 상당히 실험작들을 내는 브랜드이다.

 

유자맛 치킨, 치토스 치킨,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뿌리고 치킨으로 바뀐 듯..) 후르츠 치킨, 오징어 짬뽕 치킨 등 이름만 들어도 치킨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다만 치토스 치킨은 양념 과자의 맛과 치킨에 나름 잘 어울려서 나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달콤라떼치킨.... 어찌 보면 이게 멕시카나 치킨의 마케팅 전략인가 싶기도 하다. 치킨들이 화재가 되면서 적어도 '멕시카나'라는 브랜드 명을 조금이라도 각인시키니깐..

 


달콤라떼 순살치킨

과연!! 무슨 맛일까? 하면서 한입 베어 물었다.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비주얼은 간장치킨에 준하는 색상에 땅콩 같은 견과류 조각들이 치킨에 뿌려져 있다. 맛은 그 달달한 간장 치킨에 은은한 커피 향이 느껴졌다. 사실 간장치킨을 좋아하는데, 교촌류의 짭조름한 간장 맛을 선호하지 달짝지근한 간장은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아서 나에게 약간 불호의 느낌을 주었다. (달달한 간장 치킨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사이드 메드 메뉴 : 커피콩빵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커피 치킨이라고 커피콩 모양의 빵을 제공한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커 보이겠지만, 대략 성인 엄지 손가락 만한 크기라고 보면 된다. 맛은... 딱히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프로모션 때문에 저 커피콩을 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멕시카나 입장에서 저 빵을 제외해도 좋을 듯. 본사는 원가로 절감하고 고객은 굳히 맛없는 빵을 맛보지 않아도 되고~

 


카페라뗴 소스

이 치킨의 호불호를 만들어 줄 카페라떼 소스. 필자는 사실 딱 두 번 찍어먹어 보았다. 치킨에 한번, 커피콩 빵에 한번. 일단 맛이 달달한 커피음료를 소스 형식으로 만든 맛이다. 달면서 은근 커피 향이 나는 그런 맛! 그런데 치킨에 한번 찍어 먹으니.. 이건 뭐... 다시는 찍어먹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맛이 없던 커피콩 빵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음. 

 

사실 소스 자체로 보면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궁합이 문제인 듯. 달콤라떼치킨의 맛도 단맛이 강한데, 그걸 더 극대화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달달함도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단계가 있는데, 이건 좀 과할 정도로 달았다. 다시 한번 말하면 소스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음.. 이건 어떨까? 외국애들이 후렌치 프라이를 밀크쉐이크에 찍어먹으니 한번 도전을... 아니다.. 왠지 하면 안 될 듯...

 

 

멕시카나 순살

여담이지만 나는 멕시카나 순살을 간간히 즐겨먹는다. 닭 한 마리에서 바른듯한 부위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보급형 치킨 브랜드 순살보다는 훨씬 나은 듯하다. 아마 주문해서 먹어보면 순살마다 크기도 많이 다르다. 다만, 나는 퍽퍽한 가슴살도 좋아해서 푸라닭이나 멕시카나 순살을 좋아하는데,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꽤 있는 듯하다.

 

달콤라떼치킨

치킨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달달한 간장 맛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치킨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카페라테 소스는 주관적이지만 정말 감당이 안됨. 한 번쯤 호기심에는 먹어보았지만, 딱히 두 번은 주문해서 먹어보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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