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김밥엔 미원라면

DannyOcean 2021. 8. 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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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밥

쉬는 날 점심. 나는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서 집 근처에 김밥천국이지만 꽤나 김밥을 맛있게 말아서 해주는 집에 가서 두 줄을 샀다. 그런데, 식당에 김밥이랑 더불어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 사람이 보여서... 짜게 먹지 말자는 결심은 뒤로 물러선 채 침이 꿀꺽 넘어갔다. 그런데 식당에 사람들이 좀 좌석에 있어서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컵라면 하나 사는 걸로 마음을 먹고 발걸음을 향했다.

 


미원라면

그러다 편의점에서 두둥!! 거리며 발견한 '미원라면'. 안 그래도 요즘 핫한 컵라면이라서 집어 들어서 금액을 보니 1,700원!! 사실 내가 주로 먹는 라면이 농심 사발면이나 팔도도시락을 먹는데, 거의 두 배 가격에 달하는 라면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외관은 그 미원이 맞다!! 조미료 미원의 라면. 사실 예전에도 지나가면서 파는 걸 보았는데, 그때는 관심이 없다가 마케팅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미원 라면의 판매율이 상당하다고 해서 호기심이 일어나서 구매를 했다.

 

미원라면

요즘 진짜 생각하지도 못한 브랜드들이 콜라보를 하는데, 미원 라면이라니.. 아마 반짝하고 말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콜라보들은 나름 재미가 쏠쏠한 것 같다.

 


분말스프

역시 미원의 로고가 붙어있다. 음.. 그렇다는 건.. 저이 분말에 미원이 좀 들어가 있는 걸까? 사실 예전에 잘못된 마케팅으로 인해서 MSG가 무해한 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본능적으로는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우리 세대 위로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대에서는 또 다르게 생각할 듯하다.

 


 

연한 연녹색 면

면 색상은 연한 연녹색을 띠고 있다. 면 굵기도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컵라면의 면으로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건더기 수프로는 그나마 약간 씹힐 것 같은 고기류도 있다. 정말 인스턴트 라면은 다 좋은데.. 너무 건더기가 박함...

 


드디어 시식!!

물선에 맞춰서 시간에 딱 맞게 끓인 미원라면. 사실 이날 김밥이 메인이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미원라면이 메인이 되어 버렸다. 

 


한 젓가락

컵라면 외관에 감칠맛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사실 내 입맛은 생각보다 라면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라면을 엄청 좋아하지만 면발 굵기 순인 너구리, 진라면, 사발 면류의 라면 정도만 구분을 하는 정도라서 이런 라면 포스팅을 쓰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그냥 느낀 맛을 적어보자면 그래도 맛있는 라면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고작 표현한다는 게.. 맛있는 라면이라니..)

 

감칠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쁘지는 않은데, 진짜 이벤트용 라면 정도이지, 내 오래된 입맛은 평소에 먹는 왕뚜껑이나 사발면, 도시락만 찾을 듯.... (옛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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