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초에 구매한 'D5600과 시그마 C 17~70 F2.8~4'를 구매하고 나서 카메라와 촬영 팁에 대한 관심이 절로 갔다. 사진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태인지라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서 풀프레임급의 좋은 바디나 렌즈들도 알게 되었고, 기본적인 노출, 화각 등 촬영 팁 등을 계속 공부하고 배워나가는 게 정말 즐거웠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날씨도 좋았고 적당히 더운감이 있어서 일까? 늘 집에서 과일이나 소품 사진만 촬영을 하다가 문득 한번 카메라를 들고 한번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앞에서 한 장씩 사진을 찍어 나갔는데, 셔터 스피드, 조리개, ISO 등 머리로만 알았지, 손가락으로는 알지 못해서 나름 많이 사진을 찍었지만 그렇게 많은 장 수를 건지지 못했다. 촬영을 다니면서 에버노트에 나름 공부했던 내용을 들 다시 읽어보면서 한 장씩 찍고 다녔다.
서울 같은 곳은 도시 자체도 크고 조금씩 분위기도 다른 지역들이 많아서 촬영할 곳이 많아 보이던데.. 이젠 나는 지방 사는 사람이 되어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도시라고 할 것도 많이 없어서일까? 많이 찍을 것도 없어 보였다. 잘 찍는 사람들은 그냥 일반 골목길에서도 많은 것을 렌즈에 담아낸다고 하던데, 아직 그 정도 단계가 되면서 한참 멀은 듯하다.
사실 사람들 대상으로 프로필이나 스냅 사긴 같은 걸 찍어보고 싶었지만...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을 모을 수도 없으니, 그냥 홀로 다님. 나중에 코로나가 좀 괜찮아지면 동호회 같은 곳도 한번 나가 보고 싶다.
한 달 동안 그래도 소품이나 과일만 찍다가 처음으로 나와서 야외 촬영을 해보니, 화각의 개념이나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이 뒤죽박죽이 되어갔다. 밖에서 사진 촬영도 했었지만, 우두커니 서서 에버노트에 공부한 내용이나 유튜브 영상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찍고 다니니깐, 진작에 한번 카메라를 한번 배웠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에 나갈 일이 좀 있어서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고 다녔는데,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카메라로 나의 시간들을 더욱 멋지게 기록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도 좋지 초반이라 그런지 셔터를 찰칵찰칵 되는 재미가 꽤나 있다. 더 많이 찍고 배워서 이번에 처음으로 야외 촬영한 이 사진들이 부끄러워지는 날이 오게 만들어야겠다. 언젠가 더 좋은 카메라도 사고 멋진 사진들도 하나씩 만들어 봐야지. 아무튼 어제의 나 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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