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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 양념반 후라이드반

by DannyOcean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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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갑자기 포테킹 이후로 치킨을 잘 안 먹다가 갑자기 치맥이 생각나서 배달앱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요즘 배달료까지 합치면 치킨값이 훌쩍 이만 원이 넘어가는 게 당연하게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가볍게 한 점 먹고 싶은데... 그래서 찾다 보니. 가격 대비 배달료 없이 15,000원 정도면 간단히 치맥 할 수 있는 치킨 집이 있어서 주문을 해보았다. 

 


여전히 순살로 주문

금액 대비 양도 그리 적지는 않았다. 이제는 혼자서 다 못 먹을 양이라 늘 반 정도만 먹고 남은 치킨은 냉동실로 직행. 항상 양념을 시킬 때, 기름종이 대신에 은박 포일로 양념을 안 나가게 포장해서 온 것을 보면 어릴 때, 양념통닭(아주 예전에는 치킨이란 단어 대신에 통닭이라고 했다.)이 떠오르곤 한다.   

 


후라이드를 잘 하는 집

후라이드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보통 양념류의 치킨만 주문하지만 여기 가게 이름 자체가 '후라이드를 잘하는 집'이라고 해 반반으로 주문을 해보았다. 그래서 한점 베어 물었더니 겉의 크리스피 한 식감과 함께 안의 닭고기 맛이 느껴졌는데, 사실 후라이드 자체의 느끼함을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딱히 엄청나게 맛있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더 느끼한 감이 있었음. 치킨무 + 콜라 조합이 아니었으면 먹는 것이 곤혹스러울 정도로 느끼했다. 참고로 개인적이지만 느끼한 후라이드를 잘 못 먹는 편이고, 그나마 최근 후라이드류는 매콤 찹스 정도만 기억에 남을 정도만 맛있게 먹었다.

 


양념 치킨

역시 후라이드 치킨을 기반으로 양념소스를 이용한 치킨이라 그런지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조금 더 맛을 보니 양념의 단맛과 느끼함이 콤비를 이루어서 먹는 것이 힘들었다. 쩝.. 치맥이 생각나서 주문했는데.. 그냥 맥주만 맛있게 마셨지, 치킨이 엄청 맛있다. 하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치킨 맛을 평가하면 그냥 보통의 후라이드, 양념 치킨일 뿐이었다.

 


눈꽃감자

아~ 그나마 제일 맛있었던 건 시즈닝과 함께 이벤트로 제공된 눈꽃 감자였다. 저 마케팅용 메모지 옆에 분말 시즈닝을 감자 봉투에 넣어서 롯데리아 양념감자 첨 쉐킷~ 쉐킷~ 해서 흔들어서 맛을 보았는데, 차라리 15,000원어치 이 눈꽃 감자를 주문해서 먹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렇게 메모까지 전달해 줬는데, 치킨이 그저 그렇다고 해서 좀 그렇네..

 


얼음 콜라컵

그리고 이 집 특별한 게 하나 있는데, 얼음 콜라컵을 서비스로 주는데, 와~ 진짜 이런 건 처음이었다. 다만 이게 내가 주문한 매장에서만 주는 것인지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의 모든 매장에서 주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적어도 콜라만큼은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마셨던 것으로 인상에 남는다.

 


서비스 하리보 젤리

이 집은 금액도 다른 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콜라 얼음컵도 그렇고 손글씨 메모에다가 하리보 미니 젤리 등 여러 가지를 제공한다. 만약에 주문을 해서 치킨을 받으면 이런 요소들로 인해 무언가 푸짐한 느낌이 들 것이다. 뭐 콜라랑 머스터드소스, 양념소금, 치킨 무도 다 제공이 되니, 다른 치킨에 비해서 부가적으로 오는 게 많아서 나름 첫인상은 좋았다. 다만, 치킨이 내 취향이 아닐 뿐...

 


되게 사장님이 나름 이것저것 신경을 쓴 것처럼 해서 많이 보내주셨는데, 치킨 맛은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닌 그냥 보통 치킨이었다. 사실 양념 같은 경우에는 전통 강자인 멕시카나, 장모님, 네네 치킨 등도 있고 후라이드만 해도 BHC, BBQ, KFC 등의 강자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보급형 치킨 프랜차이즈 맛으로는 이 전통저인 강자들은 물론 신생 브랜드인 푸라닭, 60계등을 뛰어 넘는게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냥 나는 후라이드는 지극히 개인 취향이 반영된 땅땅 치킨의 매콤 찹스만 당분간 먹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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