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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칭/투자 스터디

암호화폐 폭락장 : 코린이인 우리가 해야할 일

by DannyOcean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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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6월 21일 하락장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종목 추천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책임이 있으니 이 포스팅은 절대적으로 재미로만 참고해 주세요.>

 

또 폭락장이 이루지고 있는 암호화폐. 주말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1일 (월) 어마 무시하게 떨어지고 있다. 나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4월 말에 지인이 한번 해보라고 해서 좀 솔깃했다. 일반인이면 그냥 귓등으로 흘렀겠지만 늘 보수적으로 투자하던 지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당시에 그 지인은 리플, 이더리움 클래식, 비체인을 강력 추천했다. 그때 내가 본 이 세 가지 암호화폐의 금액은 리플이 1,600원대, 이클이 43,000원대, 비체인은 220원대 였걸로 기억한다. 이중에 리플만 가격만 계속 주시를 하게 되었다.

 


리플 차트 : 참고로 난 차트를 볼 줄 모른다.

업비트를 설치하고 가끔씩 리플 가격만 확인을 하고 나왔다. 마음은 먹었지만 암호 화폐는커녕 블록체인에 대한 것을 하나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투자의 관점이 아닌 개발자의 관점에서 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에버노트에 점점 공부한 내용들이 쌓여갔고 한 번은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저히 적정가를 산출할 수 없었다.

 

시가총액이 있다고 하지만 영업이익 같은 것도 없고 온전히 블록체인의 기술과 전망 밖에 알아볼 수가 없던 것이다. 결국은 기다리다가 5월 20일에 자려고 누웠다가 문득 암호화폐가 생각이 나서 업비트에 들어가 보았다.

 


롤러코스터 하강!

그런데 늘 1,600원 ~ 1,700원의 금액만 보던 리플이 계속 하락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것을 처음 보았다. 주식투자를 해도 한번 매수하고 가끔 들어가서 금액을 확인하는 정도로 주문창을 들여다 본적이 잘 없어서인지.. 이렇게 쭉쭉 떨어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내 경험상. 늘 이렇게 급하게 내려오면 다음 날이나 바로 급하게 올라가기에 일단 떨어지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고 (당시에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금지 건이었음.) 바로 입금을 하려고 했는데, 케이 뱅크 만들고, 또 당시 업비트 입출금이 지연이 되면서 결국 1시간 뒤에 현금을 입금했고 리플은 개당 1,350원, 이더리움 클래식 개당 78,550원, 비체인은 개당 138원에 매수를 했다.

 


누워서 떡먹기??

그리고 이클이 6만 원 초반까지 더 떨어져서 훨신 더 매수를 했다가 개당 10만 원 정도 할 때 매도를 해서 40%의 수익을 냈다. 이게 5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5일... 5일 만에 40%라니.. 나는 사실 이때 이렇게 수익을 내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이후에 차트 하나 볼 줄 모르면서 단타 친다는 마음으로 개당 93,500원에 꽤나 많은 돈을 넣었다. 그리고 이날부터 애가 탔다.

 

그냥 이클을 털컥 사고 나서야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이슈가 떠오른 것이었다. 본전만 찾으면 6월 10일 전에 나가야지 했다가 -3~5%만 왔다 갔다 하더니.. 다들 알겠지만 계속 떨어져 가기 시작했다.

 


최대한 분할 매수

홀딩을 하면서 6월 10일과 17일을 기준으로 해서 최대한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했다. 참고로 나는 투자할 때 대출은 절대 하지 않는다. 기존에 있던 현금성 자산들을 정리해보니 현재 투자한 금액 대비 10배 정도 되는 암호화폐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2007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작년 코로나 사태에 쓴 분할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총 20번까지 분할해서 매수할 수 있게 현금을 마련해 두고 떨어질 때마다 일정 금액을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워낙 심하다는 것은 내일 당장이라도 크게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엄청 떨어질 수도 있다. 언제 어디가 저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최대한 방어를 해줄 수 있는 것이 최대한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다. 2007년과 2020년에도 이 분할매수를 통해서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업비트 투자 유의 종목 지정

변동성이 심하고 또 암호화폐에는 사기꾼도 많이 있는데, 문제는 이 스캠 같은 코인들이 즐비하다고 들었다. 변동성이 크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투자종목이라 그나마 상대적으로 최대한 시가총액 30위권 내에 있는 코인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당연히 랫저 나노 X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고 말이다. (김치 코인들은 렛저 나노에 대부분 사용불가임.)

 


절대로 공부가 필수!!

나도 암호화폐 투자를 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뉴스 팩트만 전달해주는 유튜버도 있는 반면, 회원가입을 하면 고급 정보를 주는 유튜버, 혹은 근거도 없이 형말 맞지? 다 폭락한다. 떡 상한다. 류의 유튜버 등 다양했다. 여기서 댓글들을 보면 '믿고 따라간다. 위안이 된다.'라는 글들이 있는데.. 제발 그런 유튜브 방송으로 위안을 삼지 마라. 

 

그런 방송들을 보지 말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 방송이라도 5%라도 얻을 것이 있으면 5%만 가져가면 된다. 단, 적어도 내가 투자하는 코인이 어떤 분야 쓰이는지, 개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점은 무엇인지 정도는 제발 좀 공부하면서 정리하자. 방송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도 좋지만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내가 만든 자료인 것이다.

 

이 자료를 근거로 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보면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는 분명 얻을 수 있고 필요 없는 건 모두 거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암호화폐의 미래는?

나는 예전에 기업 투자를 하면서 폭락장이 올수록 나에게 중요한 건 내가 분석한 자료와 이에 따른 확신이었다. 물론 100% 다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고 꽤 괜찮은 성적표를 가지고는 있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경제학자가 말하는 대로 암호화폐의 가치가 0 원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암호화폐 자체가 국가들과 제도권에 견제를 받고 있어서 당장에는 어렵지만 분명한 건 어느 날 우리 일상 속에 블록체인 기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 모두가 활성되지 않을 것이다. 예잔 2000년대 대한민국 초반, 닷컴 열풍처럼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사라지거나 몰락하고 메이저 급만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예측이 불가한 고위험 상품군인 것이다.

 


1. 절대 대출받아서 투자하지 말 것.

2. 메이저급 암호화폐만 투자할 것.

3. 투자할 암호화폐에 대한 것을 철저히 분석할 것.

4. 인터넷 암호화폐 지갑이라고 만들어서 장기 투자할 것.

5. 한방에 몰빵 하지 말고 최대한 분할 매수할 현금을 보유할 것. (요즘 같은 하락장에 유효)

 

앞으로 더 떨어질지, 아닐지 모른다. (다만, 요즘 분위기를 보면 당장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 투자처는 언제든 0원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그저 남들 돈 버는 것만 보고 여기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거의 고점에서 들어온 사람들은 지금 70%까지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나도 분할매수니 해도.. 꽤나 수치가 높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ㅜ.ㅜ)

 

나는 지금도 내가 생각한 저점이 닿을 때마다 계속 추가 분할 매수를 할 것이다. (그나마 투자할 현금을 보유해서 다행이다.) 그리고 지갑에 차곡차곡 넣어서 언제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생활에 익숙하게 쓰일 때, 이 지갑 안에 암호화폐가 얼마만의 가치가 되어있을지...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때 암호화폐를 추가 매수하고 홀딩한 것을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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